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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오는날 창덕궁 그리고 창덕궁 후원
하늘에서 힘차기 내리는 눈
첫눈을 이렇게 많이 내린 건 처음으로 보는 것만 같습니다.
어릴 적 군대를 가기 전까지는 눈이 오는 것이 좋았지만
어느덧 눈이 오면 차가 밀리고
옷과 신발이 더러워지고 하면서
점점 눈이 싫어졌는데 신나게 눈이 내리는 것이 기분 나쁘지는 않은 것만 같습니다.
어처구니 위에도 수북하게 쌓여 있는 눈
창덕궁에서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이 곳으로 창덕궁 후원을 들어갈 수는 없지만 이쁜 담장과 함께 가을 단풍이
다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하얀색 눈이 떨어져 있어
가을은 이제 끝이 나고 겨울이 시작이 된다는 것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인 창덕궁 후원
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나무에 아직 다 떨어지지 않은
붉은색 단풍 담장과 땅 나머지 모든 것은 하얀색으로 덮여 있는 곳
가을과 겨울 사이에 창덕궁 후원
4년 동안 눈이 오면 꼭 가봐야지 생각을 하다가
이번에 딱 시간과 함께 첫 타임으로 들어오게 된 창덕궁 후원
후원으로 들어가는 곳은 내년에 다시 만난 날을 기약이나 하는 것처럼
붉은 단풍들이 땅에 떨어져 있어 얼마 전까지 우리들 세상이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창덕궁 후원에 맨 처음 들어오면 반겨주는 건 부용지인데 이날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쓰러진 나무가 맨 처음 반겨준다.
그 나무를 지나 후원에 왕실의 도서관
왕실 도서관인 이 곳은 1층과 2층 따로 이름이 있는데
1층은 주합루라 불렀고 2층은 규장각이라고 불렀습니다.
도서관이 이렇게 경치도 좋은 곳에 있어서 책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주합루에 오르는 길은 작은 어수문이 있는데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다.'는
격언과 같이 통치자들은 항상 백성을 생각하라는 교훈이 담긴 문으로,
정조의 민본적인 정치 철학을 보여주는 문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다른 곳과 틀리게 독특하게 담장이 되어 있는데 울타리로 담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걸 취병이라 부르는데 대나무 틀을 짜고 내부가 보이는 것을 막아주고
가림막 역할과 공간을 분할하는 담의 기능을 합니다.
연꽃을 좋아했던 임금인 숙종이 만든 "애련정" "애련지"
정자의 이름을 "애련정"이라 부르고 연못은 "애련지"가 되었습니다.
"연꽃을 사랑함은 더러운 곳에 처하여도 맑고 깨끗하여 은연히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이다."
정자의 이름을 지은 까닭이며, 애련지의 정자는 평상시에는 한 개 물에 비치는 정자로 2개라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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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와룡동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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