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는날 창덕궁 그리고 창덕궁 후원
계절마다 다녀오는 창덕궁
겨울에 특히 눈이 왔을 때 창덕궁과 창덕궁 후원을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는데
그렇게 생각을 한지가 4년이 지나갔습니다.
때 마침 토요일 특이하게 주말에는 새벽에 일어나게 되는데 밖을 보니 눈이 온다고
기상청에서 이야기하였는데 또 거짓말을 하였구나 생각을 하고 잠을 들었다가
회사 출근 시간에 일어났는데 그때부터 내리는 눈
이런 기회는 없을 거 같아 밥도 먹지 않고 바로 창덕궁으로 갔습니다.
창덕궁 후원에 들어가는 표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 되나 걱정을 하였는데
첫 타임 표는 운이 좋게 있어 바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창덕궁은 조선에 두 번째 궁궐로서 법궁인 경복궁보다 더 오랫동안 사용을 한 궁궐이며
임진왜란 때 소실이 되었다가 광해군 때 다시 만들고 고종황제가 경복궁을 다시 복원을 할 때까지 사용을 한
정국으로 역사적이로 더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며
한국의 정원인 창덕궁 후원을 보기 위해 매번 오게 되는 곳입니다.
여행을 하면 한국 사진 몇 장 하고 핸드폰에 우리나라 사진을 몇 장 가지고 다니는데
그때마다 창덕궁 후원에 사진을 보여주며 외국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를 소개를 하는 곳입니다.
내가 창덕궁에 많이 가는 이유는 우리나라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각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
특히 창덕궁 후원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던 100여 년 전
울창한 나무들이 많이 있고 서울 시내에 위치를 하고 있지만
시내 같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창덕궁에 많이 가는 것만 같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
창덕궁이 열리는 시간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하여 보게 된 올 겨울 첫눈
얼마 전에는 40도가 넘는 여름이었지만 언제 그런 날씨가 있었나 하는 것처럼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립니다.
창덕궁 정전 인정전
발자국 한 개도 없는 깨끗한 인정전
그곳에서 첫눈을 밞아 보는 영광을 지니게 된 곳
왕의 즉위식 및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의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곳
인정전의 앞쪽에는 의식을 치르는 마당인 조정이 펼쳐져 있고
뒤편에는 뒷산인 응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늘에서 힘차기 내리는 눈
첫눈을 이렇게 많이 내린 건 처음으로 보는 것만 같습니다.
어릴 적 군대를 가기 전까지는 눈이 오는 것이 좋았지만
어느덧 눈이 오면 차가 밀리고
옷과 신발이 더러워지고 하면서
점점 눈이 싫어졌는데 신나게 눈이 내리는 것이 기분 나쁘지는 않은 것만 같습니다.
하늘에서 신나게 내리는 첫눈
첫눈이 아닌 이렇게 많이 내리는 눈도 오랜만에 보는 것만 같습니다.
궁궐에서 보는 첫눈
예전 왕은 첫눈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백성들이 추운 계절로 넘어가니 어떻게 생활을 할지 궁금해했을지...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어처구니 위에도 수북하게 쌓여 있는 눈
창덕궁에서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이 곳으로 창덕궁 후원을 들어갈 수는 없지만 이쁜 담장과 함께 가을 단풍이
다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하얀색 눈이 떨어져 있어
가을은 이제 끝이 나고 겨울이 시작이 된다는 것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창덕궁 후원에 입구
입구 앞에 있는 나무들도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꼭 겨울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만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인 창덕궁 후원
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나무에 아직 다 떨어지지 않은
붉은색 단풍 담장과 땅 나머지 모든 것은 하얀색으로 덮여 있는 곳
가을과 겨울 사이에 창덕궁 후원
4년 동안 눈이 오면 꼭 가봐야지 생각을 하다가
이번에 딱 시간과 함께 첫 타임으로 들어오게 된 창덕궁 후원
후원으로 들어가는 곳은 내년에 다시 만난 날을 기약이나 하는 것처럼
붉은 단풍들이 땅에 떨어져 있어 얼마 전까지 우리들 세상이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창덕궁 후원에 맨 처음 들어오면 반겨주는 건 부용지인데 이날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쓰러진 나무가 맨 처음 반겨준다.
그 나무를 지나 후원에 왕실의 도서관
왕실 도서관인 이 곳은 1층과 2층 따로 이름이 있는데
1층은 주합루라 불렀고 2층은 규장각이라고 불렀습니다.
도서관이 이렇게 경치도 좋은 곳에 있어서 책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주합루에 오르는 길은 작은 어수문이 있는데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다.'는
격언과 같이 통치자들은 항상 백성을 생각하라는 교훈이 담긴 문으로,
정조의 민본적인 정치 철학을 보여주는 문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다른 곳과 틀리게 독특하게 담장이 되어 있는데 울타리로 담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걸 취병이라 부르는데 대나무 틀을 짜고 내부가 보이는 것을 막아주고
가림막 역할과 공간을 분할하는 담의 기능을 합니다.
창덕궁 후원을 많이 왔지만 하얀색 겨울동화 속에 들어온 건 처음이기에 볼수록 감탄사를 부르게 해 주면서.
요 며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머리가 아프고 하였는데
후원에 들어와 잠시나마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왕들도 힘들고 외롭게 하면 이 곳에 와서 잠시 동안 머리도 식히고
기분전환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연꽃을 좋아했던 임금인 숙종이 만든 "애련정" "애련지"
정자의 이름을 "애련정"이라 부르고 연못은 "애련지"가 되었습니다.
"연꽃을 사랑함은 더러운 곳에 처하여도 맑고 깨끗하여 은연히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이다."
정자의 이름을 지은 까닭이며, 애련지의 정자는 평상시에는 한 개 물에 비치는 정자로 2개라 불립니다.
한반도 모양을 한 관람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는 관람정
수백 년 되어 보이는 밤나무가 아침에 내린 눈으로 뒤덮여 있으며
창덕궁 후원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연못입니다.
눈이 많이 와서 들어가지 못하는 옥류천
효명세자가 만든 연경당
당시 사대부의 집과 비슷하게 만들었으며 차이점은 집에 칸 수가 틀렸는데
사대부집에 최대한 크게 만들 수 있는 칸의 수는 99칸 연경당은 120칸으로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직 다 떨어지지 않은 가을 단풍
하늘에서 떨어지는 첫눈
가을과 겨울 사이 창덕궁과 창덕궁 후원
이른 겨울을 느낄 수 있었던 곳
4년 동안 창덕궁 후원에 눈이 오면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날씨도 그리고 날짜도 잘 맞아 가게 된 창덕궁
오랜 기다림은 후회를 하지 않게 해주는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