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026년 새롭게 추진하는 ‘중간집 모형 구축 시범사업’에 고창군이 선정됐어요. 중간집은 병원에서 퇴원한 고령자가 완전히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전, 일정 기간 머물면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 시설이에요. 불필요한 재입원을 막고 지역에서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사업이 전북 고창군에서 어떻게 운영될지 살펴볼게요.
고령화 사회에서 퇴원 후 돌봄 공백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요. 집에 돌아가도 혼자 생활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계속 병원에 있기도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으로서 중간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간집이란 무엇인가
중간집의 개념과 목적
중간집은 영어로는 ‘Transitional Care Home’ 또는 ‘Step-down Care’에 해당하는 개념이에요. 병원 퇴원 후 완전한 일상 복귀 전까지 회복을 위한 중간 단계를 제공하는 거주 공간이에요. 보건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퇴원 고령자가 불필요하게 다시 입원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회복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해요. 통상 3개월 이내의 기간 동안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하는 형태예요.
왜 지금 필요한가
한국은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에요. 병원에서 퇴원하는 어르신 중 적지 않은 수가 귀가 후 재입원하는 이른바 ‘회전문 입원’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집으로 돌아갔지만 혼자 생활하기 어려워 결국 다시 병원으로 오게 되는 거예요. 이런 불필요한 재입원은 환자의 건강에도, 의료 자원 활용에도 좋지 않아요. 중간집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에요.
두 가지 모형
보건복지부의 중간집 시범사업은 두 가지 모형으로 운영돼요. 첫 번째는 집중케어형으로, 의료적 처치나 간호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이에요. 두 번째는 일상회복형으로, 의료적 처치보다는 일상생활 지원과 재활을 통해 자립 능력을 키우는 방식이에요. 지역 특성에 따라 어느 모형이 더 적합한지를 고려해 선택하게 됩니다.
고창군의 중간집 계획
예비군대대 사무실의 변신
고창군은 유휴화된 예비군대대 사무실을 중간집으로 전환하는 창의적인 방식을 제안해 선정됐어요. 사용되지 않는 공공 건물을 복지 목적으로 재활용한다는 발상이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고, 기존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예산 효율성도 높아요.
고창군의 지역 특성
전북 고창군은 농촌 지역으로 고령화율이 높고, 의료 기관까지의 접근성이 도시에 비해 낮은 편이에요. 도시 지역에서는 퇴원 후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으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만, 농촌에서는 선택지 자체가 제한적이에요. 고창군의 중간집은 이런 농촌 지역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요.
사업 운영 방식
중간집에서는 입주 어르신들에게 생활 지원, 의료 방문 서비스, 재활 프로그램 등이 제공돼요. 전문 돌봄 인력이 상주하면서 일상생활 지원을 하고, 의사나 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요. 어르신들이 중간집에 머무는 동안 건강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가정이나 지역사회로 복귀하게 되는 구조예요.
보건복지부 중간집 시범사업 전체 현황
사업 추진 배경
보건복지부는 2026년 3월부터 중간집 모형 구축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했어요. KB금융이 사업비 10억 원을 전액 후원하는 방식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한 사회공헌 사업이에요. 복지부와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이 함께 사업을 총괄하고, 각 시·군·구가 지역 실정에 맞는 모형을 선택해 운영하는 방식이에요.
선정 지역과 모형
시범사업에 선정된 지역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는 모형을 선택해 운영해요. 도심 지역에서는 기존 노인복지 시설과 연계한 일상회복형이, 농촌 지역에서는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한 집중케어형이 많이 선택되는 경향이 있어요. 고창군처럼 예비군 시설을 활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어요.
중랑구의 사례
서울 중랑구도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됐어요. 중랑구는 도심 지역 특성을 살려 기존 지역사회 돌봄 자원과 연계한 방식으로 중간집을 운영할 계획이에요. 도시와 농촌, 서로 다른 환경에서의 중간집 운영 모델을 비교하고 개선점을 찾는 것이 이번 시범사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예요.
중간집이 가져올 변화
재입원율 감소 기대
중간집 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기대 효과는 불필요한 재입원율 감소예요. 퇴원 후 적절한 돌봄을 받으며 회복하면, 상태가 나빠져 다시 입원해야 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어요. 의료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되고, 어르신들도 반복적인 입·퇴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요.
지역사회 돌봄 체계 강화
중간집은 단독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돌봄 자원들과 연계되어 있어요. 방문 의료, 재가 요양 서비스,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등과 연결되면서 지역사회 전체의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어르신들이 최대한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예요.
노인 자립성 향상
중간집에서의 생활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에요. 재활 운동, 일상생활 훈련, 사회 활동 참여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다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에요.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장기적으로 요양 시설 입소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모델
해외의 선행 사례
중간집 개념은 해외에서 이미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영국의 ‘Intermediate Care’, 미국의 ‘Transitional Care Facilities’, 일본의 ‘노인보건시설’ 등이 비슷한 개념이에요. 이런 시설들이 재입원율을 낮추고 의료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한국에서도 도입이 논의됐고 이번에 본격적인 시범사업으로 이어졌어요.
시범사업 이후 전국 확대 가능성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에 따라 중간집 모형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요. 시범 운영 과정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운영 모델이 정립된다면, 보건복지부는 더 많은 지역에서 중간집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펼 수 있어요. 고창군의 사례가 농촌 지역 중간집 모형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어요.
가족 돌봄 부담 경감
중간집은 고령 어르신들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퇴원 후 갑자기 어르신을 집에서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되면 가족들의 부담이 급격히 커져요. 특히 직장을 다니는 자녀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에요. 중간집에서 회복 기간 동안 전문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다면, 가족들도 그 기간 동안 준비를 갖추고 복귀를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기대와 과제
고창군의 중간집 시범사업 선정은 농촌 지역 노인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도예요. 예비군 유휴시설이라는 의외의 공간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회복을 돕는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복지 행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돼요.
물론 과제도 있어요. 전문 돌봄 인력 확보, 의료 서비스 연계, 지역 주민들의 인식 변화 등이 해결해야 할 숙제예요. 그러나 이런 도전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고창군의 중간집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전국의 농촌 지역 노인 돌봄 체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