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준상 두산 1차지명 애리조나행 계약금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 유력 후보였던 엄준상이 애리조나행을 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했어요.

덕수고 엄준상은 원래 두산 베어스의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였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산은 그를 지명하지 못했고, 대신 엄준상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어요. 두산과 엄준상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봤어요.

두산의 1차 지명 시나리오

덕수고는 서울 지역 소재 학교라서, 지역 우선 지명 규정상 서울권 구단인 두산 베어스가 엄준상에 대한 1차 지명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어요. 투타 겸업이 가능한 유격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두산 스카우트진의 평가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엄준상이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공식화하기 전까지, 야구계에서는 두산이 2027년 드래프트에서 그를 1순위로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어요. 언론에서도 “두산 베어스 초비상”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두산 입장에서는 엄준상의 이탈이 예상 밖의 변수로 다가왔어요.

두산이 실제로 엄준상을 지명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지에 대한 아쉬움 섞인 반응도 야구팬들 사이에서 많이 나왔어요. 그만큼 두산 스카우트진 내부에서도 엄준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 결정 과정

엄준상은 2026년 6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어요. 계약금은 150만 달러로, 한국 아마추어 선수 역대 계약금 순위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어요.

다만 이 결정이 쉽게 나온 건 아니었어요. 계약 발표 전날까지도 메이저리그 측 오퍼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 사이에서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결국 최종적으로는 메이저리그행을 택하면서 두산의 1차 지명 시나리오는 무산됐어요.

계약 이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유격수로 뛸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진출 초기에는 마이너리그 하위 레벨에서부터 적응 기간을 거치는 게 일반적인 경로예요.

두산이 겪은 지명 전략 변화

  • 지역 우선 지명 규정 – 서울 소재 덕수고 출신이라 두산이 우선 지명 대상이었지만, 해외 진출로 인해 지명 자체가 불가능해졌어요.
  • 대체 자원 물색 – 엄준상 이탈 이후 두산은 다른 유망주들로 눈을 돌려 2027 드래프트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어요.
  • 스카우트 리스크 관리 – 유망주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서 스카우트 시스템의 대응 속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어요.

덕수고와 엄준상의 마지막 국내 활약

엄준상은 메이저리그행을 확정하기 전, 덕수고 소속으로 2026년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어요. 결승전에서는 1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 그랜드슬램을 터뜨렸고, 7회말부터는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우승과 대회 MVP를 동시에 차지했어요.

이 활약은 그가 국내 무대에서 보여준 마지막 임팩트 있는 경기 중 하나로 남았고, 두산을 비롯한 KBO 구단들이 그의 재능을 아쉬워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두산 베어스는 엄준상을 1차 지명할 유력한 후보로 준비하고 있었지만, 결국 그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으로 그 계획은 실현되지 못했어요. 이 사례는 이후 KBO 구단들이 유망주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얼마나 신중하게 살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