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언어가 다르면 안전 수칙이나 작업 지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위험이 있죠. GS건설이 2024년 9월 선보인 ‘자이 보이스’는 바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든 AI 번역 프로그램이에요.
자이 보이스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알아볼게요
자이 보이스는 담당자가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음성을 인식해서 중국어나 베트남어 등 120여개의 언어로 동시에 텍스트로 표현해주는 AI 번역 프로그램이에요. 일반적인 번역 앱과 다른 점은 건설 전문 용어까지 각 나라별 언어로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에요.
건설 현장에는 일상 대화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전문 용어와 안전 관련 지시 사항이 많은데, 일반 번역 서비스로는 이런 용어를 정확히 옮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어요. 자이 보이스는 이 부분을 건설 도메인에 맞춰 특화시킨 게 핵심이에요.
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도구가 필요했는지 살펴볼게요
건설 현장의 인력 구성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언어 장벽은 단순한 소통 불편을 넘어 안전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문제예요. 안전 수칙이나 작업 순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GS건설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소통 지원 도구를 별도로 개발한 배경에는, 이런 현장 안전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어요.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됐는지 알아볼게요
자이 보이스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에 적용됐어요. 이 기간 동안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하면서 제안한 개선사항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 건설용어 번역 기능: 일반 번역기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건설 현장 전문 용어를 각 나라 언어로 정확하게 옮길 수 있도록 개선됐어요.
- 다양한 언어 지원: 파일럿 단계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원 언어 종류를 확대했어요.
- 자판 입력 기능: 음성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텍스트를 직접 입력해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어요.
- QR코드 모바일 활용: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자이 보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어요.
같은 시기 나온 다른 AI 도구들과 비교해볼게요
자이 보이스와 비슷한 시기에 GS건설은 AI 공사 매뉴얼 ‘자이북’도 개발했어요. 두 프로그램 모두 파일럿 운영을 거쳐 현장 피드백을 반영하며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다만 목적은 서로 달라요. 자이북이 시공기준 검색이라는 ‘정보 접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라면, 자이 보이스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의 ‘실시간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예요. GS건설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유형의 비효율을 각각 AI 도구로 풀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정리해볼게요
기존에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위해 통역 인력을 별도로 배치하거나, 몸짓과 그림으로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자이 보이스가 도입되면서 이런 소통 공백을 실시간 음성-텍스트 번역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가장 큰 변화예요.
특히 안전 교육이나 긴급 지시처럼 정확한 전달이 중요한 상황에서, 120여개 언어로 즉시 번역이 가능하다는 점은 현장 안전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정리하면 자이 보이스는 GS건설이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AI 번역 프로그램으로, 120여개 언어 지원과 건설 전문 용어 번역이 핵심 기능이에요. 파일럿 운영을 거쳐 자판 입력과 QR코드 활용 기능까지 갖추며 현장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