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가입국은 현재 27개국이에요. 외교부와 위키백과 등 공개 자료를 보면 1957년 로마조약을 맺은 6개국에서 출발해 여러 차례 확대를 거쳤고, 2020년 영국이 탈퇴하면서 지금의 숫자로 자리 잡았어요.
이 글은 27개국 목록을 먼저 보여주고, 어느 해에 어떤 나라들이 들어왔는지, 가입하려면 어떤 조건을 통과해야 하는지, 지금 줄 서 있는 후보국은 어디인지를 차례로 다뤄요. 마지막에는 유로존·솅겐과 EU 가입이 어떻게 다른지도 구분해요.
EU 가입국 27개국 목록
27개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덴마크,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키프로스, 몰타,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예요. 지역으로 나누면 서유럽·남유럽·북유럽·중동부 유럽이 골고루 섞여 있어요.
인구와 경제 규모는 나라마다 차이가 커요. 독일과 프랑스가 EU 안에서 가장 큰 축이고, 몰타·룩셈부르크·키프로스처럼 작은 나라도 똑같이 한 나라로 대접받아요. 의사결정 기구인 유럽연합 이사회에서는 회원국 정부 대표가 한 자리씩 앉는 구조라서 소국도 목소리를 낼 수 있어요.
공용어는 회원국 언어를 중심으로 24개가 쓰여요. 나라 수(27개)보다 공용어가 적은 건 독일어·프랑스어·그리스어처럼 여러 나라가 같은 언어를 공용어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가입 시기별 확대 과정
EU 확대는 크게 여섯 번의 물결로 볼 수 있어요. 시기별로 어떤 나라가 들어왔는지 보면 유럽 통합이 어느 방향으로 넓어졌는지 한눈에 들어와요.
- 1957년 창립 6개국: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서독, 이탈리아, 프랑스가 로마조약으로 유럽경제공동체(EEC)의 뿌리를 만들었어요. EU라는 이름 자체는 1993년 마스트리흐트 조약이 발효되면서 쓰이기 시작했어요.
- 1973년 1차 확대: 덴마크, 아일랜드, 영국이 합류했어요. 영국은 47년 뒤 EU를 떠난 나라이기도 해요.
- 1980년대 남유럽 확대: 1981년 그리스, 1986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들어왔어요. 독재 체제를 벗어난 남유럽 나라들이 민주주의를 굳히려고 선택한 길이었어요.
- 1995년 북유럽·중부 확대: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이 가입했어요. 냉전이 끝난 뒤 중립을 표방하던 나라들이 대거 문을 두드린 시기예요.
- 2004년 동유럽 대확대: 체코, 에스토니아, 키프로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몰타,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10개국이 한꺼번에 들어왔어요. 한 번에 늘어난 수로는 역대 최대예요.
- 2007년과 2013년: 2007년에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2013년 7월에 크로아티아가 합류했어요. 크로아티아가 지금까지 가장 최근에 가입한 나라예요.
영국의 탈퇴와 27개국이 된 이유
2013년 크로아티아 가입 직후 EU는 28개국이었어요. 그 숫자가 27개로 줄어든 건 2016년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탈퇴를 선택했고, 2020년 1월 31일 실제로 EU를 떠났기 때문이에요. EU 역사에서 회원국이 탈퇴한 건 영국이 처음이에요.
영국은 탈퇴 이후 유럽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나왔어요. 다만 지리적으로는 여전히 유럽이라서, 유럽 대륙의 모든 나라와 EU 회원국(27개국)을 같은 말로 쓰면 헷갈려요. 영국뿐 아니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도 유럽 나라지만 EU 가입국은 아니에요.
그린란드 사례도 참고할 만해요.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인데 1985년 주민투표로 유럽공동체에서 나왔어요. 나라가 아니라 지역이 빠진 경우라서 통상 탈퇴 사례로 세지는 않지만, EU를 떠난 첫 영토로 자주 언급돼요.
가입하려면 어떤 조건을 통과해야 하나
EU 가입의 기본 잣대는 1993년 코펜하겐 유럽이사회에서 정한 "코펜하겐 기준"이에요. 크게 세 가지를 요구해요. 민주주의·법치·인권·소수자 보호를 보장하는 안정된 제도를 갖출 것,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EU 안의 경쟁 압력을 견딜 수 있을 것, 그리고 EU 법체계 전체(아퀴 코뮈노테르)를 받아들일 능력이 있을 것이에요.
절차는 후보국 신청, 후보국 지위 부여, 가입 협상 개시, 분야별 협상 종결, 가입조약 서명·비준 순으로 흘러가요. 협상은 법·경제 분야를 여러 개 장(챕터)으로 나눠 하나씩 닫는 방식이에요. 크로아티아는 35개 장 협상을 마친 뒤 가입했어요.
가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문턱도 높아요. 기존 회원국 27개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하고 유럽의회 동의도 필요해요.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협상이 멈출 수 있어서, 후보국 지위를 받고도 수십 년째 협상이 지연되는 나라가 있어요.
지금 줄 서 있는 후보국
공식 후보국은 튀르키예,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알바니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조지아 등이에요. 나라마다 진도가 크게 달라서 후보국이라는 이름만으로는 가입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요.
- 튀르키예: 1999년 후보국 지위를 받았고 2005년 협상을 시작했지만 인권·법치 문제로 협상이 사실상 정체돼 있어요.
-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 서발칸 후보국 가운데 협상을 일찍 시작한 편이에요. 몬테네그로는 2010년, 세르비아는 2012년에 후보국이 됐어요.
-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2022년 6월 후보국 지위를 받았어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확대 논의가 다시 빨라진 대표 사례예요.
- 조지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각각 2023년 말과 2022년 말에 후보국 지위를 받았어요. 이후 정치 상황에 따라 진행 속도가 엇갈려요.
EU 가입국과 유로존·솅겐은 다르다
EU 회원국이라고 모두 유로를 쓰는 건 아니에요. 유로존은 EU 가입국 가운데 유로를 채택한 나라들이고, 크로아티아가 2023년 1월 합류했으며 불가리아가 2026년 1월 1일 채택해 21개국이 됐어요.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스웨덴, 덴마크 등은 아직 자국 통화를 쓰고 있어요.
솅겐 지역도 별개예요. 솅겐 협정은 회원국 사이 국경 검문을 없애는 제도인데, 아일랜드는 EU 회원국이지만 솅겐에 참여하지 않았고, 반대로 노르웨이·아이슬란드·스위스는 EU 회원국이 아닌데도 솅겐에는 들어가 있어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2024년 3월 항공·해상 국경부터, 2025년 1월에 육로까지 솅겐에 편입됐어요.
정리하면 EU 가입은 정치·경제 통합의 큰 틀이고, 유로존은 통화 통합, 솅겐은 국경 통합이에요. 유럽 여행을 준비하거나 시험 문제를 풀 때는 세 개념을 분리해서 기억하면 실수가 줄어요.
정리
EU 가입국은 창립 6개국에서 시작해 여섯 번의 확대를 거쳐 28개국까지 늘었고, 영국 탈퇴로 27개국이 됐어요. 가장 최근 가입국은 2013년 크로아티아이고, 이후 새 회원국은 아직 없어요.
후보국 목록에는 튀르키예부터 우크라이나까지 이름이 올라 있지만, 코펜하겐 기준과 기존 회원국 만장일치라는 관문 때문에 가입 시점은 나라마다 크게 달라요. 최신 현황은 외교부 유럽연합 안내 페이지나 EU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