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있는 그날 아무것도 몰르고 강원도 춘천에 있는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이 있는 청평사에 갑니다. 당나라 태종에게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그녀는 당시의 법도에 어긋나게도 평민 청년과 몰래 사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은밀한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는 것인지 이 사실을 알게도니 태종은 격노하여 청년을 사형에 처하자 형장에 홀연히 커다란 뱀 한마리가 되어서 나타났습니다. 그것이 상사의 뱀입니다. 뱀은 몰래 궁궐로 들어가 공주의 몸을 칭칭 감아버리고 공주는 점점 야위어 가고 노승의 권유로 청평사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공주는 계곡에서 목욕을 하고 법회가 열리고 있는 법당에서 기도를 올리고 상사뱀은 시간이 늦어지자 혹시 도망간게 아닐까 하고 불안감에 공주를 찾아 나섰지만 회전문을 들어가려는 순간 하늘에서 소나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