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늦게 출발합니다.
숙소인 민박집에서 매일 밤새 술 마시고
항상 출발시간은 늦어지네요
바르셀로나 하면 민박집에서 먹은 술만 거의 생각이 나니까요
그러니 부지런히 움직인다고 해도
늦게 출발을 해서 항상 늦어지네요
오늘은 가우디의 계획도시 꼴로 미아구엘에 갑니다.
콜로니아 구엘은 공장 노동자에게 저렴한 임대주택, 문화시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계획도시입니다.
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처음에 스페인 광장의 Plaza Espanya 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러 갑니다.
S 4 S8 S33 노선을 타고 20여 분을 달려 Colonia Guell 역에서 내리면 도착을 합니다.
여기가 바로 콜로니아 구엘 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찾아가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발자국만 따라가면 됩니다.
그 말을 들으면 처음에 멍합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마을에 발자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발 밑을 보면 바로 발자국이 있습니다.
발자국 하길래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저 발자국을 10여 분을 따라가면 성당에 도착을 합니다.
거대한 섬유공장입니다.
당시 구엘이 여기서 섬유공장을 하였는데
그 건물이 아직도 남아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회사들이 입주하여 여전히 산업시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공장 건물이 지나면 고목이 되어있는
가로수길이 마을과 공장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노동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한 임대주택은 모든 노동자에게만
돌아간 것이 아니고 150여 세대에만돌아갔다고 합니다.
10여 년 동안 연구를 실험을 하고
착공을 하였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건축하기 위해
중단되고 아직까지 그 상태로 있습니다.
표는 성당 앞에서 파는 거가 아니고
인포메이션으로 가야 표를 구매를 할 수 있다.
또다시 돌아가서 표를 사야 된다.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은
지하 예배당만 볼 수가 있다.
미완성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이 되어서
백여 년 전 그 상태로 그렇게 남아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 마을 사람들이 결혼식 및 중요 행사 등을
아직까지 여기서 한다고 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완성된 모형도를 보니
파밀라아 성당보다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가우디의 최대의 걸작이라고 하기에
특이한 형상을 나타내고
가우디의 기둥 하나하나가 직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성수가 담겨 있는
그릇이 파밀리아 성당에서 보던 거 하고 똑같이 생겼다.
예배당 내부의 모습
신부님이 미사를 지내는 곳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서 있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옆쪽에 계단이 있어서 그쪽으로
올라가서 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이쪽도 평상시에는 못 들어 가게 만들어 두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가우디가 만든 의자
얼마 전에 박물관에서 본 의자하고 똑같이 생겼다.
여기에 앉자 보니 편하다.
직선을 거부하고 글라스에서 들어오는 햇빛으로
아름답게 빛이 들어온다.
오색빛으로
나비 모양의 글라스
평상시에는 잘 열어두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일이 있으면 이렇게 문을 열어둔다고 합니다.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나비 모양의 글라스로
이제 위층으로 올라가 본다.
예배당에 있다가 나오니 슬슬 더워진다.
아름다운 종소리를 듣고 싶다.
입구에서 들어오는 빛과
글라스에서 들어오는 오색 색깔 빛이 아름답게 물들어진다.
의자들까지
미완성이 된 걸작
콜로니아 구엘입니다.
하지만 완성이 되었으면 아쉬움이 남았으며
어떠한 규모인지 기대를 하면서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다.
http://www.gaudicoloniague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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