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피는 계절
집에서 가까운 관곡지를 항상 다녀오며
연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항상 이른 새벽에 다녀오고 아침에 해가 나올 때 정도는 집으로 가는 걸 많이 하게 됩니다.
꼭 연꽃을 보러 관곡지를 오는 것은 또 아니다.
겨울에서 봄이 시작이 되는 시기에는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여기에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잘 맞춰서 와도 저어새를 볼 수가 있다.
이쁘게 떨어져 있는 연 꽃
배중에서도 가장 이쁜 꽃 배를 만들어서 유유자적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도
관곡지에 오면 꼭 연꽃만 있는 건 아니다.
4월 벚꽃이 피는 시기에 한 번 왔었는데 사람들도 벚꽃이 피는지 잘 몰라서 그런가 아무도 없이 잘 구경을 했던 벚꽃과 수련을 보게 되었는데 활짝 피어 있는 수련
수련을 보면 앉아서 봐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조금 아프지만
연꽃보다 더 이쁜 거 같은 느낌이 있다.
작지만 수수한 느낌의 수련
한 곳에 몰려 있는 수련들도 색이 참 곱다
비가 내려서 우산을 쓰고 있는 수련
불교의 꽃이라 생각을 하게 되는 연꽃
내가 들은 이야기로는 한 종교에서 좋아하는 꽃 그리고 싫어하는 꽃이 있다고 한다.
유일하게 싫어하는 종교가 없는 꽃인 연
더러운 물에서도 자라며 깨끗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궁궐 창덕궁에서도 후원에 애련지 애련정이 있는 거처럼 종교적이거나 나라에서 사랑을 받는 꽃인 거 같다
붉은색 연꽃
청개구리가 연 못에 떨어진 꽃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나도 저기에 올라가서 뱃놀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걸까
몇 번이고 꽃 위로 올라가려고 하였지만 실패를 한 청개구리
나중에는 포기를 하고 연잎을 우산삼아 숨어 있는다.
아름다운 은은한 연
활짝 피고 있지도 않고 꽃 봉우리도 아닌 상태
딱 이쁜 연
연잎을 우산삼아 숨어 있는 연
마지막으로 집으로 가기 전
실잠자리 한 쌍이 연 잎 위에 앉아 있는 모습까지
짧지만 관곡지에서 연을 볼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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