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창경궁 고궁산책
창덕궁에서 창경궁은 후원입구에 연결이 되어 있어서 티켓을 구매 후 들어갈 수 있는데 항상 창덕궁만 다니다가 눈이 와서 오랜만에 창경궁까지 다녀오게 되었다. 과거에는 창덕궁과 창경궁은 담장이 없이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였는데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키고 동물원 및 벚꽃 나무를 심은 다음 담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다시 창경궁으로 불리고 그 당시에 있던 동물들은 과천 어린이대공원으로 벚꽃나무는 여의도 윤중로로 이동을 시켜 봄이 되면 벚꽃놀이를 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역시나 사람들이 별로 있지 않아 조용히 사색을 즐기면서 구경을 하기 참으로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
하얀 세상 겨울왕국으로 변한 창경궁
소나무에 있는 눈들은 다 녹고 바닥에 있는 혹은 기와에 있는 눈만 남아 있다.
창덕궁에서 나와서 창경궁 들어가는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서울 시내에 있는 건물과 과거의 건물이 조화가 참으로 잘 이루어진 거 같다.
창경궁 연못인 춘당지
이곳은 가을에 오면 나무들이 염색을 해서 참으로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인데 겨울에 얼어서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을 봐도 시원함이 몰려온다. 이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자기 집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포즈도 잡아주고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식물원
창경궁 내부에 위치를 하고 있다.
창경궁 내부에 있는 건물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식물원이기 때문에 보전을 하고 있다.
창경궁에 온 이유도 눈이 왔을 때 창경궁 식물원을 보기 위해서이다.
눈이 왔을 때 꼭 봐야 되는 장소라 하여 왔는데 하얀색 건물에 하얀색 눈
눈이 내리는 도중에 와서 봤으면 이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식물원안에 피어 있는 동백
벌써 동백이라니 참으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거 같다.
하얀색으로 눈이 내린 곳 위에 있는 낙엽
사소하지만 자세히 보면 색도 좋고 아름다운 거 같다.
창덕궁을 다녀오고 창경궁을 오게 되었지만 새벽에 내렸던 눈으로 잠시동안 동심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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