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한 번 가보고 오래간만에 가보는
서산 마애삼존불 입니다.
시골이 이 근처라서 예전에 갔었는데
너무나 오래간만에 갑니다.
서산 용현리에 있는 서산마애삼존불은
아름다운 백제의 미소를 가지고 있는 곳 입니다.
가야산의 지도입니다.
서산마애삼존불 및 보물이 있는 보원사지 등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입니다.
장승이 이름을 새겨 두었습니다.
어릴때는 이런거가 안보인거 같았는데
지금은 이런게 만들어져 있네요
용현계곡이 있는 다리를 지나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나무 그늘 밑에서 시원한 공기를 맡으며 천천히
올라가면은 금방 도착을 합니다.
길게 쭉쭉 뻗은 느티나무 사이로
계단이 있어서 자연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관리 사무소가 있습니다.
한옥으로 지어서 주변의 분위기하고 잘 어울리게 되어 있으며
해설을 원하시는 분들은 관리사무소로 신청을 하면
마래삼존불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신다고 합니다.
이제 문을 지나서
백제의 미소가 보이는 마애삼존불로 들어갈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기와집에 거울이 있어서
보기도 힘들고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지가 않았는데
훼손이 더 심해지고 해서
먼저 있던 기와집등을 다 철거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 기와집을 있을때의 훼손된 모습이
다 보여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주변의 경관과 잘 어울어져 있어서
보기에는 상당히 좋은거 같습니다.
수십 수백년 되어 보이는 커다란 소나무등이
이 곳은 국보 84호로
아침에는 밝고 평화로운 미소를
저녁에는 은은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볼 수 있습니다.
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이 보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석가여래입상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제화갈라보살입상
오른쪽에는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선을 새겨서 다듬어 만든 불상을 말합니다.
이 불상은 '백제의 미소' 라고 불리며
2.8미터의 거대한 불상으로, 단정하고 유연하게
조각된 솜씨에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중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삼존불은 6~7세기 동북아시아에 유행한 보편적 형식이지만
보주를 들고 있는 입상 보살과 반가 보살이 함께 새겨진 것은
고구려, 신라 중국,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입니다.
이 곳은 중국의 불교 문화가 태안반도를 거쳐서 백제의 수도인
부여로 가던 길목이었습니다.
6세기 당시 불교 문화가 크게 융성하던 곳으로
보통 백제의 불상은 균형미가 뛰어나고 단아한 느낌이 나는 귀족 성향의 불상과
온하 하면서 위엄을 잃지 않는 서민적인 불상으로
나뉘는데 이 곳은 서민적인 대표적인 불상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불상의 팔이 양쪽으로 훼손이 되어 있는데
예전에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자가 이 곳에서
불상에 손을 때어서 대려 먹으면 아들을 날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팔을 뜯어서 대려 먹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아름답고 푸른 하늘과
나무들을 뒤로 하고 이 곳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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