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계획도 없이 떠난 진주여행
마지막은 메타세콰이어로 아름다운 길인 진안 모래재길로 왔습니다.
모래재길은 드라마 촬영 배경으로 종종 등장도 하고 계절마다 바뀌는 배경으로 인해서
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곳 중 한 곳입니다.
제가 갈 때는 7월이라서 초록 초록색으로 되어 있지만 이 글을 올릴 때쯤은
아마 단풍으로 물이 들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도착을 하니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 계속 앞으로 뛰어가시는데
정말 부지런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972년 개통이 되어서 1997년 보룡고개가 개통되기 전까지 많은 이동양이 있었던 길이라고 하는데
S자로 구불하게 이어진 길이라 큰 사고도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차량 이동이 많이 있지도 않고
메타세콰이어길로 유명해져서 사진 촬영으로 유명해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한 30분 동안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였는데 지나가는
차보다 달리기를 하시는 분들을 더 많이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새벽에 일찍 나왔지만 그 시간에는 이끼계곡을 다녀오고 바로 온 곳이라서 그런가 피곤하기도 하고 하였지만
여기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하여서 그 바람을 맞고 있으니 피곤함이 확 가시는 것만 같습니다.
한대씩 지나가는 마을버스며 오토바이
아무런 계획도 없이 이번 여행을 하였는데 정말 좋은 곳을 얻어가는 기분인 거 같습니다.
경찰차가 지나가는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삐용삐용을
여기 경찰 아저씨들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하니 모델로 저렇게 해 주시는 것만 같습니다.
화장실 벽면에 붙어 있는 커다란 사진
진안 모래재길에 대한 사진인 거 같은데 나뭇잎싸기들이 붉은색으로 변할 때 그리고 눈이 수북이 왔을 때의
진안 모래재길 사진을 보니 아름답게만 느껴지고 다시 여기에 와서 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그리고 메타세콰이어의 나무는 '영웅'의 뜻을 가진 미국 체로키 인더인 지도자의 이름
'세콰이어'에서 유래를 한다고 합니다.
체로키 인디언 부족은 문자를 창시한 자신들의 지도자 '세콰이어'를 영원히 기억하고 추앙하기 위해 자신들의
거주지 인근 태평양 연안에서 자생하는 수명 3천 년가량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에
'세콰이어'라는 이름을 명명하고 나무는 일 년에 1미터씩 자란다고 하여 메타세콰이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체로키 인디언 부족들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잡귀를 없애주고 자신들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고 여겨 장신구로 만들어 몸에 소지하고 다니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일요일 아침부터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을 여기에서 계속 보는데 열심히 운동을 하신다라는 생각을
같이 뛰어다니시는 분 혼자 뛰어다니시는 분들도 여기에서 이렇게 뛰어다니는 걸 보니
예전 군대에 있을 때 주말이나 그럴 때 운동한다고 활주로 외곽 한 바퀴를 뛰고 오고 했던 기억들이
떠 오르고 하는데 그때는 그렇게 힘들게 뛰고 했었도 재미있었는데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만 같은데 그 기억이 잠시 동안 떠 올랐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을 하면 떠오르는 곳은 담양이지만
이 곳 진안 모래재에서 붉게 물드는 가을에 와서 구경도 하고 근처에 있는 마이산에 올라가서
탑사를 구경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이곳에 여행을 하러 오게 되면 드라이브 삼아서 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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