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10경 중 하나를 즉흥적으로 다녀온 강화 연미정입니다.
고려궁지를 나와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처음으로 들어본 이름인 연미정
그리고 지도를 보니 왠지 이 곳을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곳이기도 하였는데
얼마 전까지 민간인 출입금지 지역이라고 합니다. 수백 년이 된 나무 두그루가 정자를 둘려져 있는데
이 곳에서 가을에 단풍이 들 때 보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연미정은 강화 10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예전에는 서울로 가는 배가 정자 밑에 닺을 내리고
조류를 기다리다가 한강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정묘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와 굴욕적인 형제관계의 강화조약을 맺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안에 들어가서 보면 북녘땅이 보이는데 통일전망대에 있는 망원경이나 일반 망원경이 있으면
자세히도 보일 것만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한강에 홍수가 났을 때 소가 떠내려왔었던
섬도 여기에서 바로 앞에 위치를 하고 있어서 한눈에 바라봅니다.
태양은 환하게 나무를 비쳐주고 있는데 춥기만 엄청 춥고
정자 옆에 있는 500여 년이 된 나무
역사의 산 증인으로 남아있는 저 나무들은 책 속에만 있지 않는 우리한데 자랑스러운 역사 그리고 슬픈 역사까지도
즉흥적으로 아무런 것도 없이 지도 한 장만으로 다녀온 연미정
여기에서 바라보는 북녘땅은 멀고도 가까운 거리인데 언제가 통일이 되어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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