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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섬 인천 세어도

하늘소년™ 2019. 9. 2. 07:00
잘 알려지지 않은 섬 인천 세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섬 인천 세어도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

공항 고속도로를 타고 영종대교에서 보이는 작은 섬 하나

그 섬 이름은 세어도이다.

매월 25일 인천광역시 서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세어도를 들어갈 수 있는

배를 예약을 할 수가 있는데 그 배는 연락선으로서 하루 오전 9시에

출발 세어도에서 나오는 배는 16시에 나올 수가 있다.





세어도를 가는 배를 타는 곳은 인천 정서진쪽에서 강화도로 가는 길에

세어도 선착장이 있지만 내가 갈 때는 임시정류장으로 가라고 서구청 홈페이지에 소개가 되어 있었다.

정서진 맞은편

내비게이션을 보고 도착을 하였을 때는 아무것도 없는 공터인데

그 길로 쭉 올라가 보니 주차장이 보이며 인원을 체크를 하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예약을 하였을 때 적은 이름, 집주소, 그리고 전화번호를

작성을 다시 하였으며 그걸 확인을 한 다음에 배를 탑승을 하였다.


배를 타고 세어도로 출발을 한다.

정서진을 올 때마다 느끼는 건

컨테이너는 몇 개 보이지도 않고 이 곳으로 배는 오는지 궁금하기도 하며

이걸 보면서 쓸 때 없는 세금낭비 좀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영종대교가 한눈에 보인다.


약 10분 정도 임시로 배를 타는 곳에서 세어도로 도착을 하였다.

세어도에서 다시 한번 나가는 배 시간을 가르쳐 주고 나는 세어도로 올라가게 된다.

선착장에서 조금 올라가 반겨주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


선착장에서 갈림길이 없는 한 개의 길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종합안내소가 보이며 화장실도 있다.

그 화장실에는 나를 격하게 반겨주는 것이 있었으니 삼디다스 모기이었으며

옷을 뚫고 지나가 내 몸을 격하게 환영을 해주듯 피를 빨아먹고 있어 헌혈을 해주었다.


세어도의 소나무군락지

세어도에서도 육지에서와 같은 마을제인 동제(도당제)를 지내왔다.

매년 정월에 날을 정해 마을과 가정의 안녕과 평안 그리고 풍어를 기원했다.

동제를 지내는 당집은 흙담과 초가를 올려 지었으며, 당집안에는

항아리와 삼신(신령)초상을 걸어놓았다.

섬 북쪽의 샘에서 길어 온 맑은 물로 조라 술을 담그고,

떡을 빚었으며 제물로 소를 잡아 제수 음식을 차려 유교식으로 제를 올렸다.

세어도 동제에 제물로 소를 바치는 이유는 섬의 지형이 동서로 길게 뻗은

뱀의 형태와 비슷하고, 돼지가 뱀의 천적이기 때문에 돼지를 제물로 사용하지 않았다.

동젯날이 정해지면 25일간 마을에서는 부정한 행위를 금하고

외지인의 섬 방문과 주민의 육지 출입도 금하면서 언행과 행싱을 자승하며 제의를 준비했다.

동제 하루 전에는 당집의 접시를 기름을 부어 불을 밝혀 동젯날 불이 꺼지지 않으면

섬에 길한 일이 생기고 꺼지면 흉한 일이 생긴다고 하여 매우 조심하였다.

인천 서구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당집이 있는 당재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 이곳에 있는 소나무는 함부로 손을 대지 않았고,

어린이들은 접근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당재의 소나무는 군락(현재 33그루)를

이루고 있는데 예전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나무가 울창하여 잡풀이나 잡목 하나 없이 파란 솔이끼만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했다.

이와 같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마을 공동체의 맥을 이어가던

동제는 주민들이 일거리를 찾아 육지로 나가고 인구수가 감소하면서 1990년대 말부터 중단되었다.


세어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칡


갈대숲으로 가는 길

그곳에는 오래부터 사람이 살지 않은 것만 같은 집이 한 개 있다.


한쪽은 갯벌

한쪽은 나무

중간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

바닥을 보면 갯벌에 살고 있는 게가 왔다 갔다 하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멈추고 조용히 가만히 있으면 또 나오고 한 걸음 옮기면 또 조용히 있다 집으로 숨어버린다.

사람들이 별로 다닌 흔적이 없는 길

밑에 깔려 있는 건 오랜 세월에 흔적이 보인다.


물이 빠진 시간

갯벌에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걸 볼 수가 있는 시간

어릴 때는 잡고 만지고 하는 걸 좋아했는데 점점 바다보다는

계곡이 잡고 하는 거보다 편한 것을 찾는 거 같다.


갯벌을 보며 섬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

물이 조금만 더 빠지거나 하면 바로 옆에 보이는 영종도까지 물만 빠르지 않으면

충분히 수영을 해서 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인 거 같다.

요즘에 정말 좋은 푸른 하늘

이런 하늘을 보고만 있어서 스트레스는 시원하게 풀리는 거 같다.

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없는 시원하게 뚫린 하늘을 보면 기분은 정말 좋다.


멀리 보이는 집 한 채

멀리에서 볼 때는 사람이 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봤을 때는

사람이 사는 흔적들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모기만 없으면 조용한 세어도에서 살고 싶은 생각도 든다.


물이 빠진 갯벌


길을 계속 가다 보면 작은 섬이 한 개 더 보인다.

이름은 소세어도

이 곳은 소매물도처럼 물이 빠졌을 때 지나갈 수만 있는지는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소세어도에 들어갔을 때는 작은 전망대가 한 개가 있어

바람을 맞으며 풍류를 즐기기 좋을 것만 같다.


이름을 모르는 버섯 중 한 개


이름을 모르는 버섯 중 한 개

세어도를 걸어 다닐 때 마다 많이

본 이름을 모르는 버섯 들

색이 고운 것들도 있었으나 버섯은 잘 못 건드리면

큰일이 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보기만 한다.


돌아다니면서 오랜만에 보는 방아깨비 메뚜기 귀뚜라미들

언제 봤는지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데

이 곳 세어도에서는 쉽게 볼 수가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

홍콩으로 가는 홍콩 익스프레스


나무에는 녹음이 한 가득 있어 눈에 피로를 사라지게 해준다.


바다에 떠있는 잠시 후에 다시 타고 나갈 정서진호

바닷물에 배가 있는데 어떻게 저 배를 가지고 오나 보니

작은 배를 타고 앞에까지 가서 배가 연결이 되어 있는

밧줄을 바꿔서 가지고 온다.

그리고 잠시 후에 저 배를 타고 출발을 하였던 곳으로

다시 출발을 하였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섬 인천 세어도를 한 바퀴 구경을 하고

정자에 앉아 휴식을 하고 하루를 잘 보내고 오게 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