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을 보고 싶은데
경기장 가서 보기는 너무 비싸고
그래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그냥 생각한 곳
어제 전야제를 한 하이드 파크 공원으로 가기로 하였다.
어제 전야제 보다 더 재미있어야 되는데 어떻게 될지.
근데 어떻게 된 게 어제보다 가격이 50파운드나 비싸
무료 65파운드 공원 막은 다음에 개막식 틀어주고 가수 부르는데
65파운드씩이나 한단 말이야.
하면서 나는 조용히 티켓을 사고 들어간다.
어제와 다르게 느껴지는 하이드 파크 공원
오늘은 어제보다 더 재미있겠지
하늘을 찾아본다
휭 하는 소리가 들려서 하늘은 보니
전투기가 지나간다.
에어쇼를 하러
올~~ 에어쇼까지 한다니
그런 생각을 마치고 이제 행사장 안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인터넷하고
BBC 방송을 볼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개막식답게 어제는 친구로 많이 오고
오늘은 가족단위로 많이 왔구나.
옷을 아예 영국 국기로 입고 왔구나
얘들아 얼굴은 보이니 숨은 어떻게 쉴 수 있니???
각국의 국기를 온몸에 두른 사람들과 흔드는 사람들
이럴 때를 대비해서 태극기를 가져왔어야 되는데
안 가져와서 아쉽다.
이제 개막식을 보여 주고
선수 입장은 보여주지도 않는다.
아놔 머 하는 건지
한국 입장하는 거 보고 싶었는데
인천에서 전화 와서
한국 입장하는 거 잘 봤냐고 물어보는데
보지도 못했다고 말하니까 어떻게 가까운 곳에서도 못 보냐고 웃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그리고 공연을 하는데
왜 이렇게 재미가 없는지
준비만 하고 공연은 안 하고 심심하게 말이다.
무슨 공연을 할지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공연은 점점 산으로
재미가 너무 없어서 먼저 갔다.
호스텔에 도착을 하니까 다들 로비에서 올림픽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한번 더 보고 있는데
차라리 여기에서 맥주하고 개막식이나 볼 걸
괜히 돈이나 버린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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