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남한강이 줄기가 만나는 양서면 양수리 일대는 큰 물줄기 둘이 머리를 맞대어 두물머리라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온 곳이라 유명한 곳이며, 바로 옆에는 연꽃이 많아서 유명한 세미원도 함께 있고
봄과 가을에는 이른 새벽 솟아오르는 태양 사이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올라와서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뚜벅이인 저는 매번 물안개를 사진으로만 보고 멋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가족 나들이로 두물머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두물머리는 내비게이션에 두물머리 주차장이라고 검색을 하시면 나오는데 주차비는 무료이며,
저희가 들어올 때는 차가 없었는데 나갈 때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들어오는 줄도 길었습니다.
엿날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하늘로 올라가 용이되고 싶었는데
하늘과 지상 가까운 물을 타고 가면 하늘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여긴
이무기는 한강을 거슬러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물은 거기서 끊겼고 이무기는 끝내 용이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곳 두물머리 나루터는 그 검룡소에서 시작한 남한강과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길게 쭉 뻗어 있는 두물머리에 딱 4그루가 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저 멀리 커다란 느티나무는 예로부터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저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며 목을 축이고, 말에 죽을 먹였다 하여 말죽거리라고도 불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나무 보호를 위해서 들어가지 못하게 막혀 있습니다.
두물머리에서 만난 연꽃
저는 세미원이 옆에 있어서 거기에만 연꽃을 구경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전날 시흥에 있는 관곡지를 다녀왔기 때문에 연 꽃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지는
않았었는데, 두물머리에서 화려한 연꽃을 보게 될지는 생각도 하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봐서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돛단배
영업 종료를 하였는지 돗을 내리고 가만히 한 곳에 정지를 하고 있는 배 한 척
물안개에 비치는 사진을 봤을 때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하였는데,
가만히 이렇게 서있는 모습은 사진으로도 보지도 못하였으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연못을 가득 매운 연꽃들
활짝 핀 연꽃과 아직은 조금 더 나중에 보여주려고
모습을 숨기고 있는 연들도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뽐내고 있습니다.
연잎에 숨어서 조용히 활짝 피어 있는 연 한송이
연은 너무 하얀색이 아닌 저렇게 살짝 연한 분홍색이 가슴을 떨리게 하는지
사냥을 하고 있는 새 두 마리
저 멀리 있는 새는 성공을 잘하는데 앞에 보이는 하얀색 새는 바로 앞에서 계속 놓치고 놓치고 놓치고
그렇게 성공을 하지 못하다가 한 번 성공 그러고 또 사냥을 하는데 아직 새끼인가 사냥에
미숙한지 성공을 하는 것보다 사냥을 실패를 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는 것만 같습니다.
작은 꽃봉오리가 가슴을 이렇게 떨리게 하는지 순백의 하얀색으로 잎 싸기를
감싸며 가운데만 노란색으로 덮여 있는데 살짝만 건드리면 터질 것만 같은
느낌도 들고 가운데만 사람이 실수로 물감을 떨어뜨린 것처럼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색
어제 간 시흥에 있는 관곡지에서도 여기에 온 두물머리에서도 많이 본 연꽃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그렇게 가 보고 싶었던 세미원은 연을 많이 보게 되어서 그렇게 가 보고 싶은 느낌이
없어서 이번에는 패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는 걸로 정하였습니다.
아마 다음에 가게 되다고 하면 야간개장을 하니
그때 빅토리아 연꽃을 보러 아마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초파일에만 사찰에서만 볼 수 있을 것만 같이 생긴 연
두물머리는 물안개에 비치는 일출이 그렇게 아름답고 유명한 출사지인데
다음에 오게 된다고 하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연꽃들 보다 최고의 일출로 뽑히는
두물머리에서 아침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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