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흥 관곡지
약 한 달 전 수련을 보러 관곡지를 갔을 때 빅토리아 연꽃을 봤는데 이번에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시흥시 향토유적 8호로 지정이 된 관곡지는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에 다녀올 때
연 씨를 가지고 들어와 하중동에 심어 점차 퍼지기 시작을 하였으며 옛 지명과 연계를 하여서 관곡지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여름을 피하지 말고 즐겨야 되는데 점점 시원한 곳으로 가게만 되고 사진 찍으러 나가는 시간은
점점 없어지는데 연 꽃을 보고 있으니 잠시 동안 더위를 잊어버리는 것만 같습니다.
알람은 4시부터 맞췄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6시에 일어나 출발을 하여
연을 보기 위해 조금 늦은 시간인 아침 7시에 도착을 하였는데
어느 정도 연 꽃은 꽃 봉오리로 되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볼 수도 있는 애들도 있습니다.
무더위를 날려줄 태풍이 그리운 건 처음인 것만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모르지만 활 짝 피어져 있는 꽃 전체를 보는 것보다
일부분만 보는 것도 좋은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이 관곡지에 오면 참새들이나 저어새 등이 항상 돌아다니면서
연 꽃봉오리에 앉자 휴식을 취하기도 사냥을 하기도 하였는데
애들도 더위를 먹었나 아니면 피해서 숨어 있나 한 마리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연 대가 밑으로 되어 있어도 활 짝 피어 있는 연 꽃
뒤에 있는 도넛 보케 모양이 이쁜 미놀타 반사렌즈
꿀을 먹으면 항상 아카시아 꿀은 먹어봤지만 연 꽃 꿀이 있으면
꽃이 아름다운 것과 같이 그 꿀에서도 향기가 가득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더운 날
폭염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여름
이쁘게 피어져 있는 연 꽃
이른 아침부터 연꽃과 수련에 삼매경에 빠져 사진 비수기에 사진을 찍고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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