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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흥 관곡지

하늘소년™ 2018. 7. 25. 00:00

연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흥 관곡지


7월 중순에서부터 이맘때 꼭 가는 곳이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에 있는 연 꽃 가득 있는 관곡지


연 꽃은 새벽에 피고 어느 정도 해가 올라오면 꽃이 지기 때문에


새벽에 가야 예쁜 연 꽃을 볼 수가 있으니 더위 때문에 이른 아침에 일어나 출발을 하였습니다.


단 연꽃 중에도 예외가 있는 것이 있는데 여왕의 꽃이라 불리는 "빅토리아 연꽃"입니다.


빅토리아 연꽃은 딱 3일간 개화를 하는데 첫날은 하얗게 둘째 날은 분홍색 마지막은 만개를 하게 됩니다.


약 한 달 전 수련을 보러 관곡지를 갔을 때 빅토리아 연꽃을 봤는데 이번에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시흥시 향토유적 8호로 지정이 된 관곡지는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에 다녀올 때

연 씨를 가지고 들어와 하중동에 심어 점차 퍼지기 시작을 하였으며 옛 지명과 연계를 하여서 관곡지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여름을 피하지 말고 즐겨야 되는데 점점 시원한 곳으로 가게만 되고 사진 찍으러 나가는 시간은

점점 없어지는데 연 꽃을 보고 있으니 잠시 동안 더위를 잊어버리는 것만 같습니다.


알람은 4시부터 맞췄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6시에 일어나 출발을 하여 

연을 보기 위해 조금 늦은 시간인 아침 7시에 도착을 하였는데

어느 정도 연 꽃은 꽃 봉오리로 되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꽃 봉오리 상태에서 몇 개만 떨어진 연 꽃


연 꽃이 어떻게 되어 있나


볼 수도 있는 애들도 있습니다.


활짝 피어져 있는 연


무더위를 날려줄 태풍이 그리운 건 처음인 것만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모르지만 활 짝 피어져 있는 꽃 전체를 보는 것보다

일부분만 보는 것도 좋은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이 관곡지에 오면 참새들이나 저어새 등이 항상 돌아다니면서

연 꽃봉오리에 앉자 휴식을 취하기도 사냥을 하기도 하였는데

애들도 더위를 먹었나 아니면 피해서 숨어 있나 한 마리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연 대가 밑으로 되어 있어도 활 짝 피어 있는 연 꽃


뒤에 있는 도넛 보케 모양이 이쁜 미놀타 반사렌즈


벌들을 유혹을 하기 위해 활 짝 피어 있는 연꽃


연 꽃 사이로 많은 벌들이 날아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는 수많은 꿀벌들


꿀을 먹으면 항상 아카시아 꿀은 먹어봤지만 연 꽃 꿀이 있으면

꽃이 아름다운 것과 같이 그 꿀에서도 향기가 가득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더운 날 

폭염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여름

이쁘게 피어져 있는 연 꽃










이른 아침부터 연꽃과 수련에 삼매경에 빠져 사진 비수기에 사진을 찍고 찍고

7월부터 8월 정말 늦으면 9월까지 볼 수 있는 연 꽃이기도 하지만 올해는 정말 무더위 때문에 색이 살짝 이쁘지 않은 것만 같습니다.


오랜 시간 사진을 찍고 관곡지에서 연과 수련을


구경을 하다가 더운 날씨로 이내 집으로 갔습니다.


이번 여름 관곡지를 오지 않은 것만 같고 내년에 수련과 함께


연꽃이 활 짝 피어져 있는 시기에 올 것만 같습니다.


색이 고운 수련을 볼 수 있는 경기도 시흥 관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