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벚꽃엔딩을 보러 간 곳은 인천 자유공원입니다.
자유공원은 1호선 시작역이자 종착역인 인천역에서 천천히 5분정도 걸어서 가시면 됩니다.
차이나 타운 쪽으로 해서 쭉 올라오셔도 되고 아니면 옆에 조금 구경 좀 하다가 올라가도 되지만
카페에서 앉아서 커피나 한 잔 마시고 천천히 올라갈려고 갔더니 이런...
일찍 와서 그런가 문은 닫혀 있어서 아쉬움이 다음에 또 오면 되는 생각으로 자유공원으로 향해 올라갑니다.
자유공원에 올라갈 때 보이는 계단 이 계단은 청. 일 조계지 쉼터라고 하여 개항기에 외국인이
집단 거주하였던 곳으로 본 계단을 기준으로 좌측은 청국 우측은 일본으로 1883년부터 30여 년간 지속되었다가
1910년 경술국치에 폐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인천에서도 벚꽃이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항상 가던 인천대공원은 시간 때문에 가보지를 못하였고
그중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온 곳이 자유공원입니다.
진짜 혼자다니면서 웬만한 데이트 코스는 다 가보는 것만 같습니다.
다행히 조금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가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가
커플들이 안보인다는 것은 정말로 다행입니다. 한 며칠만 빨리 왔으면 이 곳에 벚꽃이 만발을 하였을 거
같은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늦게 온 것이 많은 후회가 됩니다.
하얀색으로 물이 든 시간이 이제 다 되어서 바람에 떨어지지만
아직까지 있는 꽃들은 눈처럼 아니면 하얀 팝콘처럼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너무나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는 것만 같습니다.
나무들 사이에 있는 벚꽃터널
일 년 동안 기다린 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옆에도 추운데 벚꽃길을 혼자서 걸으니 더 춥게만느껴집니다.
일 년 동안 기다린 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옆에도 추운데 벚꽃길을 혼자서 걸으니 더 춥게만느껴집니다.
겨울도 아닌데 한파가 느껴질정도로....
지나가다가 만난 커다란 앵무새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모형 ㅠㅠ
사람이나 놀라게 하고 이 앵무새 자식.........
어디를 그렇게 보는 거니
사람이나 놀라게 하고 이 앵무새 자식.........
어디를 그렇게 보는 거니
보고 있는 곳에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데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났는지
떨어진 꽃 사이로 초록색 새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가는 것이 많은 아쉬움이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시간이 빨리 가서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시간을 천천히 가게 하고 싶기도 하고 손으로 잡아서 아예 가지 못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렇게 가게 되면 다음 봄에나 이것들을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자유공원 안에 있는 특이하게 생긴 꽃
큰 것과 작은 것 꼭 엄마와 자식이 같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음에는 조금더 이른시간에 와서 떨어지는 벚꽃이 아닌
벚꽃터널을 함께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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