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을 여행지 중 대표적인 주왕산 주산지를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고속도로는 항상 밀려서 다녀올 생각도 하지도 못하였는데 어쩌다 운이 좋아서 주산지를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를 한 다음에 약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을 한 주산지
도착을 하자마자 보이는 건 여기는 물이요 물안개만 가득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풍경인데 조금 더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물안개는 조금씩 사라지고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손을 뻗으면 만져질 것만 같은 가을색으로 염색을 한 나무들
거기에 비치는 반영 또한 이쁘게 느껴집니다.
사진 10장을 합친 주산지에 풍경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괜찮았을 건데라는 생각도 잠시 동안 하지만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을 하다가 보면 확실이 국내가 더 좋다는 걸
4계절에 나타나는 풍경 그리고 도시마다 색다른 느낌들이 더 좋게만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반대편 전망대에 보이는 풍경
제가 주산지에 간 날인 (10월 29일)은 단풍이 숨바꼭질을 하듯이 들어 있는 모습이 보였지만
다 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 길을 걸어가도 상당히 아름답게 보였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100년 이상 살았다는 고목
좋은 기운을 받아가기 위해 손을 길게 쭉 뻗어도 닿지 않는 거리에 위치
그리고 물속에 나무가 잠겨 있는데 뿌리가 썩지 않고 저렇게 잘 자라고 걸 보면 자연의 신기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붉은색으로 든 단풍잎들
죽은 나무들도 보이지만 씩씩하게 잘 크고 있는 나무
물에 비치는 나무의 반영 모습도 그림을 그린 듯 수채화에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주산지를 내려와 주왕산 밑에서 늦은 아침을 먹는데 식탁 위에 있는 붉은색과 노란색이 요묘하게 섞여져 있는 나무잎
지나가는 계절을 잡을 수는 없지만 너무나 빠르게 가는 계절을 조금이라도 가지 못하게 잡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주왕산에서 차를 타고 조금 온 청송 얼음골
딱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싶을 때 간 곳인데 이 곳도 이쁘게 든 단풍들
이 곳을 모르고 지나갔으면 아쉽게만 생각이 납니다.
물속에 비치는 단풍
왠지 붙잡고 싶은 가을
물감을 뿌린 듯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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