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고산열차 탑승을 하고 아리산 일출을
새벽 3시 30분 방에 신나게 모닝콜 그리고 핸드폰 알람이 계속 울려 피곤하면서도
내가 왜 다른 나라에 와서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 일출을 보러 가야 되나 생각이 들게 된다.
정신을 차리고 아리산 일출을 보러 아리산 산림 열차를 타는 곳으로
출발을 하게 되는데 하루 종일 내리는 비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모든 거리를 축축하게 만들고 그 거리를 향해 걸어가게 되었다.
아리산 고산열차 기차역
전날 나는 아리산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주산에 올라가는
티켓 편도만 예약을 하였으나, 도착을 하였을 때 사람들이 줄을 서서
티켓을 사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그 위에 전광판에는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보이는데
기차 티켓을 살 수 있는 인원이 표시가 되었는지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를 하면 점점 숫자도 낮아진다.
나는 걸어서 내려올 생각을 하였기 때문인데 아리산 기차역에
도착을 하였을 때부터는 하늘에 많은 안개 때문에 일출은 보지
못할 것을 알았어도 언제 또 아리산을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그냥 기차를 타러 가게 되었다.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 3대 고산열차라고 불리는 아리산 산악열차
(인도의 따지링 히말라야 등산철도 그리고 페루의 안데스산 철도 대만 아리산 삼림철도)
잠도 선잠으로 인하여 푹 잠도 못 자고 새벽에 일어나 외국에 나와서
일출을 보려고 기차를 타는 모습을 보면 나도 참 신기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출을 잘 보지도 않는데 외국에서 일출이라니
4시 30분에 출발을 하는 기차
3시 30분에 호텔에서 모닝콜 기차역에서 몸을 풀며 멍하니 있는다.
티켓을 보여주고 플랫폼에 들어가게 되면 거기에서 또 기다리게 된다.
반대편에 정지하고 있는 기차를 점검을 하고 이상이 없는지 운전을 하는
기관사에 신호를 보낸 뒤에 기차는 천천히 출발을 한다.
그다음 얼마 뒤 들어오며 자리에 앉은 다음에 사람들이
다 탑승을 하고 얼마 뒤 출발을 하는 기차
여기에서 나는 기차는 항상 운전을 할 때 앞을 보고 운전을 하는 것인 줄 알았지만
그렇게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으며 꾸벅꾸벅 졸기 시작을 한 지 30분
산악열차는 최종 종착역인 주산역에 도착을 하였는데 열차에 내리자마자
나를 환영을 해주듯 비가 신나게 내리기 시작을 한다.
과연 이 곳은 맑은 하늘이 있는 곳인가 아니면 항상 이렇게 비만 오는 곳인가
곰곰이 생각을 하게 되고 4월부터 6월에는 반딧불도 볼 수 있다는데
은하수도 볼 수 있고 운해도 볼 수 있는데 아무것도 보지 못할 것만
기분이 들기 시작을 하였는데 아리산을 나가는 날 5분 정도 맑은 하늘을 보여준 것이 끝이다.
일출시간은 5시 31분
주산역에서 다시 아리산으로 기차 출발 시간은 6시
나는 전날 편도 티켓만 구매를 하고 천천히 걸어갈 생각이었지만
신나게 내리는 비로 주산역에서 내려가는 열차 티켓을 구매를 하였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
다시 우비를 입고 전망대를 향해 걸어간다.
전망대는 총 2개
산악열차를 내리면 바로 전망대 그리고 숙소에서 체크인을 할 때 가르쳐
준 전망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전망대로 향해 걸어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전망대
날씨가 좋으면 대만에서 제일 높은 산인 옥산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바로 앞도 보이지도 않는다.
사방을 봐도 정면에 보이는 건 안개이며 바로 앞에는 풀만 있다.
시간은 해가 뜰 시간
안개가 조금만 있으면 해 때문에 사라지거나 해야 되는데
그럴 기미는 1도 안 보인다.
그냥 아리산에서 일출은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대만 여행은 아리산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 1순위
앞에 말을 했던 것처럼 반딧불과 은하수 운해 등등을 보는 것이지만
앞에도 안 보이는 현실
전망대에 피어 있는 꽃
기차를 탈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고
일출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 곳을 오려고 얼마나 고생을 하였는데 보지 못한다니.
저 멀리 무엇이 있을까
안개도 얇은 안개가 있으면 해가 올라오면서 사라지는데
이 정도이면 뭐 사라질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해는 보이지도 않고
기차표를 구입을 하였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내려가는데 또 비가 내리지 않는다.
여기 산악열차 직원들하고 사전에 이야기를 하였나.
걸어서 내려가고 싶었지만 아까 산 기차표가
아까워 어쩔 수 없이 기차 시간에 맞춰 내려가게된다.
촉촉하게 비가 내려 젖은 나뭇잎과 꽃방울
뉴질랜드 여행을 할 때 많이 봤지만 그다음에
처음으로 보게 된 나무에 살고 있는 이끼
뉴질랜드에서는 내 손이 들어갈 정도로 수북하게 있는 이끼
대만 아리산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이끼들이
나무에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사람들 일출을 볼 수 있게 잘라져 있는 나뭇가지
새벽에 기차를 타고 내려던 길을 다시 돌아가게 된다.
대만 아리산에서 일출
어떻게 보면 일출을 보기 위해 이 곳에 왔지만 보지 못한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연에 힘 때문에 아쉬운 생각이 든다.
자연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생각한다.
다시 한번 와서 보라는 소리를
다시 와서 일출을 보고 싶은 대만 아리산
그래서 그런가 내년 설에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발권을 하였다.
그런데 숙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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