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무릉도원수목원 으로 떠나는 초여름 여행
요즘 기분이 꿀꿀 우울해지는 감이 있어서 오랜만에 산책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작년 이맘때 튤립이 피어 있었던 곳
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지 못한 계절
회사 집 회사 집
평상시보다 맨날 집에만 더 있으니 답답함과 함께 우울한 것도 몰려오는 것
그리고 사람을 만나려고 하였지만 계속 잘 되지 않아 꽃을 보며
기분을 전환을 하려고 가게 되었습니다.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7호선 까치울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되는 곳
작년 이맘때는 많은 튤립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걸 생각을 하고 다녀왔지만 시들시들 꽃은 다 지고 있었다.
내 마음처럼 말이다.
이름 모르는 꽃
줄기에는 아침이슬이
꽃은 화려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만 같다.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일까
오리는 멀뚱멀뚱 한 곳을 응시를 하고 있다.
먹이가 어디 있는지 아니면 저 밑을 어떻게 내려갈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4월 17일 탄생화
독일붓꽃인 저먼 아이리스
꽃말은 희소식 / 멋진 결혼
나에게도 희소식이 들여오는 날이 있을까.
풀 속에 숨어 있는 실잠자리 한 마리
벌써 잠자리가 돌아다니는 시기가 되었다니
참으로 시간은 빠르게 가는 것만 같다.
아무것도 한 것도 없는 거 같은데 5월 중순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건지.
하루의 가치는 다 같은데 말이다.
맨 처음에는 직박구리인 줄 알았는데 머리 모양은 아니고
딱따구리 하고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아직까지 새 이름을 모르겠다.
붓꽃
나무에 핀 꽃
우울한 기분을 날려주는 것만 같다.
아침이슬을 맞아서 그런가 축축하게 젖은 박새
몸을 털면서 말리는 것만 같다.
아직 피지 않은 꽃
나는 이상태에 꽃을 좋아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숨겨져 있는 모습
자신에 모습을 감추고 있는 모습을.
화려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수수해 보이는 작약
작약꽃을 보면 왜 벌들이 몰려 있을까.
애들도 아는 것일까.
이쁜걸
꽃 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 벌 한 마리
작약 한 송이
수수해 보이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예전에는 상동호수공원에 가면 쉽게 볼 수 있었던 청보리
지금은 공사 중이라 볼 수가 없다.
시들시들 튤립
튤립은 항상 막 피어 오기 시작을 한 것
꽃이 핀 거만 바라보다가 이렇게 시들시들 꽃들이 떨어지고 지는 건 처음으로 본 거 같다.
어쩌면 당연한 걸 이렇게 피해 간 거 같다.
나도 언제까지 젊을 수 없는데 그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도
사랑을 하는 사람을 잡지 못하는 거 까지
요즘 답답하고 답답하고 급 우울해서 다녀온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어느덧 봄은 다 지나고 초여름이 시작이 되지만
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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