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 박물관을 나와 하이드 파크 공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런던 올림픽을 할 때 하이드 파크 공원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20여 분을 걸어 도착을 한 하이드 파크 공원
올림픽 전날이라서 그런지
2주 전에 느끼지 못한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의 기분을 받으러 왔다.
하이드 파크에 도착을 하자마자 들리는 음악소리
그 소리에 이끌려 나는 따라가게 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앨버트 기념비 (Albert Memorial)
고딕 양식의 기념비로 빅토리아 여왕의 앨버트 공을 위해 세운 기념비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2014 소치올림픽 홍보 잘
김연아 금메달을 빼앗아간 나쁜 놈들
메달을 다시 돌려달라 돌려달라.
계속되는 음악소리에 따라
나는 계속 걷다 보니 이번에는 로열 앨버트 홀 (Royal Albert Hall)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함성은 더욱더 커지고 나는 더욱더 빠른 속도로 따라가게 된다.
여기에 웬 경찰과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있는지
앞에 있는 사람한데 물어보니
잠시 후 여기에 런던 올림픽 성화봉송이 지나간다고 한다.
20여 분만 기다리라고
처음으로 보는 성화봉송 이렇게 본다니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될 거 같다.
어어어
점점 소리가 커진다
이제 오는 건가
아 아니구나
모든 사람들이 다 허탈감
하늘에 떠 있는 헬기
나 좀 찍어줘요 여기 있어요
점점 더 소리가 커진다
무슨 소리인지
가운데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을 하고
하이드 파크 공원에서
런던 올림픽의 성화봉송을 보게 될 줄이야
이게 웬일 인가
솔직히 누가 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나 좋은 추억일 뿐
그리고 저 때 나도 BBC에 나왔다는
그 장면을 집에서 찻아볼려고 해도 나오지가 않는다.
그 다음날 부모님한데 전화가 오더니 TV에 내가 나왔다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는다.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성화
이렇게 나는 내 생에 처음으로 성화봉송을 하는 걸 봤다.
호돌이 했을 때는 3살이었으니
기억이 날 리가 없고 완전히 이제 내 눈앞에 없어진
하지만 이제 바로 옆에서 하는 올림픽 전야제를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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